1~2인 가구 증가·코로나19 집콕 수요에 소형가전 인기
주방용품·렌탈 업체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소형가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형가전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27일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11539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락앤락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진공쌀통과 스팀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가전 제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락앤락의 소형가전 전체 매출은 작년 1분기에 비해 152.6% 증가했다. 국내로만 보면 773% 급증했다.

락앤락의 소형가전 매출 비중은 2019년 3%에서 지난해 11%까지 증가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올해 소형가전을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특히 주방 생활 영역에서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피콜은 2015년 초고속 블렌더 ‘엑슬림’ 시리즈를 선보이며 소형가전 시장에 진출했다. 해피콜은 올해도 가전 부문을 키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오드 아담한 가전의 소형밥솥을 추가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1~2인가구를 비롯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식기 브랜드 코렐은 지난해 6월 자체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코렐 세카’를 선보이며 소형가전 사업 강화에 나섰다. 코렐은 2019년 캐나다 소형가전 기업 ‘인스턴트 브랜드’를 인수하며 소형가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월 선보인 ‘멀티쿠커 인스턴트팟’은 13만대 이상 판매됐다.
생활용품 업체들은 최근 국내 밀폐용기·주방용품 시장이 성장 정체를 겪는 가운데 소형가전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소형가전 시장은 2014년부터 연평균 9.2% 성장해 지난해 7조93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8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게 증가하는 1~2인 가구가 주소비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인가구는 614만8000가구다.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인 셈이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4월 소형 건조기 ‘청호 살균 미니건조기’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의 건조용량은 표준 2.5㎏(최대 3.0㎏)로, 빨래 양이 많지 않은 1인가구 등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교원 웰스도 2019년 출시한 정수기 ‘웰스 더 원’의 크기를 60% 수준으로 줄인 제품을 내놨다.
April 26, 2021 at 11:5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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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으니 더 잘 팔리네"… 소형가전에 꽂힌 주방용품·렌탈업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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