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Saturday, June 20, 2020

아기새들 위한 헌법재판소의 배려, 날아오를때까지 공사중단 - 조선일보

tepungjong.blogspot.com
아기새들 위한 헌법재판소의 배려, 날아오를때까지 공사중단 - 조선일보

입력 2020.06.21 10:32 | 수정 2020.06.21 10:47

헌법재판소 내부 리모델링 공사 중 직박구리 알이 발견됐다. 헌재는 아기 새가 알을 깨고 나와 날 수 있을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헌법재판소 내부 휴게실 창문을 교체하는 리모델링 공사 도중에 막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알 3개가 담긴 새 둥지가 발견됐다. 어미 새는 둥지를 오가며 알을 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 새 2마리가 알을 깨고 나왔다.

헌재 휴게실에 둥지 튼 직박구리.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헌재 휴게실에 둥지 튼 직박구리.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새끼들은 입을 벌리며 먹이를 채근했고, 어미 새는 헌재 휴게실을 드나들며 열심히 곤충 등 먹이를 구해 날랐다. 헌재 안에 마련된 휴게실은 천정이 없어 새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긴 하지만, 여기서 새가 새끼를 낳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이 새는 중부지방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잿빛 텃새 중 하나인 ‘직박구리’다. 직박구리는 희귀종은 아니지만 시급한 공사가 아니어서 아기 새가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공사를 잠시 멈추기로 했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내부 리모델링 공사 중 직박구리 알과 새끼를 발견해 공사를 잠시 쉬기로 했다고 21일 법조계가 밝혔다.사진은 헌재에서 발견된 직박구리 알과 새끼. /헌법재판소 제공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내부 리모델링 공사 중 직박구리 알과 새끼를 발견해 공사를 잠시 쉬기로 했다고 21일 법조계가 밝혔다.사진은 헌재에서 발견된 직박구리 알과 새끼. /헌법재판소 제공

아기 새가 알을 깨고 나와 혼자 날 수 있을 때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헌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아기 새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다른 곳에서 진행 중인 공사를 먼저 진행하는 등 전체 공사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2020-06-21 01:32:25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SGh0dHBzOi8vbmV3cy5jaG9zdW4uY29tL3NpdGUvZGF0YS9odG1sX2Rpci8yMDIwLzA2LzIxLzIwMjAwNjIxMDA0MDYuaHRtbNIBSmh0dHBzOi8vbS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zbmFtZT1uZXdzJmNvbnRpZD0yMDIwMDYyMTAwNDA2?oc=5

CBMiSGh0dHBzOi8vbmV3cy5jaG9zdW4uY29tL3NpdGUvZGF0YS9odG1sX2Rpci8yMDIwLzA2LzIxLzIwMjAwNjIxMDA0MDYuaHRtbNIBSmh0dHBzOi8vbS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zbmFtZT1uZXdzJmNvbnRpZD0yMDIwMDYyMTAwNDA2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