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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 2020

양향자 "내가 삼성 로비? 내가 두둔한건 이재용 아니다" 분노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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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내가 삼성 로비? 내가 두둔한건 이재용 아니다" 분노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이한상 교려대 경영대 교수. 뉴스1, 중앙포토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이한상 교려대 경영대 교수. 뉴스1, 중앙포토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의 양향자 의원이 경영학과 교수와 소셜미디어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검찰 기소심의위원회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불기소 권고가 쟁점이다.
 

양향자 "이재용, 4년 재판 정상이냐" 

 
때아닌 의원-교수 간 설전은 지난달 29일 방송에 출연한 양 의원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양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수사심의위가 이 부회장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한 것을 거론하며 "4년간이나 재판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 상황이냐"고 말했다. 여권에서 "법적 상식에 반하는 결정이자 국민 감정상 용납되기 어려운 판단"(민주당 박용진 의원) 등 입장이 나오는 상황에서 양 의원의 발언은 이 부회장을 두둔하는 것처럼 해석됐다.
 
양 의원의 방송 뒤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반발했다. 이 교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당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감리위원으로 참여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향자 후보가 지난 4월 15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향자 후보가 지난 4월 15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한상 교수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이한상 교수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이한상 고대 교수 "의원이 전 직장 상사 옹호"

 
이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양 의원을 겨냥해 "이재용의 경영권 불법 승계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습사회로 가는 것에 일조하고 있다는 걸 자백한 것"이라며 "전직 삼성 직원이면 몸조심, 입조심 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이번 위원회의 결정이 약이 아니라 독이라는 걸 알게 될 텐데 까불지 말고 가만히 계시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이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양 의원을 재차 비판했다. 그는 "삼성 전직 임원 경력을 가진 분이 전 직장 회장님을 옹호하는 것에 공중파를 낭비하는 것 자체가 기본적 이해 상충 관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의원 신분으로 전 직장 상사인 이재용의 경영권 불법 승계를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양향자 교수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양향자 교수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사과하라" vs "부끄러운 줄 몰라"

 
그러자 같은날 양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한 인터뷰에서 제가 삼성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고 이야기하신 분(이 교수)이 있다.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청년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의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최소한의 확인도 없이 공개된 방송에서 로비 따위의 거짓을 운운하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한상 교수께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진심 어린 사과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그러나 이 교수는 이튿날인 1일 또다시 양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저는 양 의원이 로비했다고 '주장'한 게 아니라 본인 입으로 방송으로 말한 게 로비 정의에 꼭 맞는다고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재용을 두둔한 것 아니라고? 삶은 소대가리가 웃는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속된 글을 올리며 양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호남 출신에 고졸에 여성임에도 노력해 모든 걸 극복하고 신화가 되었다는 스토리 팔아 국회의원 시켜줬더니, 이 모든 것은 이 부회장님과 가문의 은덕이었다는 수준의 자기 고백을 해 놓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니 한심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사태를 수습하려고 희생양 하나를 찾아 말도 안 되는 꼬투리로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척 둔갑술 부리는 것, 양향자 의원님 그래 봐야 삼성 마름인 본색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2020-07-01 05:07:5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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