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병원 탈출 확진 50대, 25시간 만에 신촌 카페서 검거 - 조선일보
입력 2020.08.19 06:53 | 수정 2020.08.19 07:31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서 격리치료 받던 중 도주한 50대 남성 환자가 서울 신촌 카페에서 약 25시간만에 붙잡혔다.

19일 경기 파주시와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177번 확진자로 분류된 50대 A씨는 이날 오전 1시 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있는 한 카페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지원을 받아 A씨를 음압 구급차량을 통해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카페엔 손님 34명이 있었고 서울시는 이들을 상대로 A씨와의 접촉 여부 등을 조사해 자가격리, 코로나 검사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해당 카페에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파주병원은 지난 18일 오전 8시쯤 병실에 배식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격리치료를 받고 있어야 할 A씨가 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파주시와 파주병원 관계자 등이 병원 내 방범카메라(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18일 오전 0시 18분쯤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이 찍혔다.
A씨는 흰색 민소매 상의와 파란색 환자 하의를 입고 하얀색 슬리퍼를 신은 모습으로 병실을 나서며, 의료진들의 업무 공간 앞에선 바닥에 엎드려 기어서 출입문까지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는 18일 오전 4시 30분쯤 파주병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18일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1시간가량 머물렀고 음료도 시켜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음료를 마실 땐 턱에 걸친 것으로 나왔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 에 참석한 뒤 발열과 오한 증상을 보여 14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사랑제일교회는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곳이다. 이어 A씨는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소방당국의 지원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시켰고 코로나 감염 우려 등으로 탈출 경위 등 범행 과정은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0-08-18 21:53:2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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