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는 올해 7월 전기압력밥솥의 온라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쿠쿠의 멀티 그릴과 블렌더 판매 성장세도 뚜렷하다. 전기 그릴의 경우 7월 온라인 매출이 전월 대비 80% 증가했으며, 이 중 양면 멀티 그릴은 전월 대비 97% 성장했다. 쿠쿠 블렌더의 7월 온라인 매출이 전월 대비 698%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집에서 요리하는 횟수가 잦아진 만큼 설거짓거리도 많아져 가사 노동 부담을 덜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에 쿠쿠의 식기세척기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했다. 7월 식기세척기 전체 온라인 판매량은 전월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운터탑 방식으로 공간 효율성이 높은 6인용 식기세척기는 전월 대비 42% 증가한 실적으로 쿠쿠 식기세척기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쿠첸 역시 '인버터 복합레인지'의 지난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85% 늘었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전자레인지 기능을 지원하지만 스마트센서 모드를 활용하면 밥을 짓거나 파스타·라면·김치찜 등을 조리하는 게 가능하다.
원액기를 제조, 판매하는 휴롬도 2분기까지 선전하면서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홈쇼핑에서 휴롬 원액기 누적 판매량이 5만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2만여대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위니아딤채 또한 김치냉장고 판매 호조에 2분기 영업이익 91억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폭증했다. 최근 미니 공기청정기, 칼도마살균블럭 등을 내놓으며 소형가전 시장에 뛰어든 락앤락도 코로나19에 선전 중이다. 락앤락의 2분기 소형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나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밥을 해먹는 이른바 '홈밥족'이 늘어난 점이 주방 가전 판매 증가 이유로 꼽힌다. 집에서 요리를 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가전 수요도 크게 확대된 것이다.
당초 가전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방 가전업체의 경우 대부분 규모가 크지 않는 중소기업에 해당 돼, 심각한 타격이 우려됐다.
하지만 시장 우려와 달리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오히려 날개 단 데 이어 판매 호조는 당분간 지속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라이프스타일이 급격하게 바뀌었다"며 "집에서 일을 하거나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과 밀접한 관련 가전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September 05, 2020 at 06:40PM
https://ift.tt/2QXIoG7
`집밥족` 늘어나자 주방 가전 날았다…판매 `대박` 잇따라 - 디지털타임스
https://ift.tt/3hn1t02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