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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와 백신 2천만명분 계약 완료…식약처 심사도 속도낼 듯 - 한겨레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정부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을 선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저녁 늦게 브리핑을 열어 “모더나와 백신 4천만회분(2천만명분) 선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지난 11월 모더나와 공급 의향 확인 뒤 계약을 추진해왔고, 구매 계약서에 대한 법률 검토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정부는 ‘2021년 3분기부터 1천만명분 공급’을 주된 내용으로 모더나와 협상 중이었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영상통화에서 도입 시기를 2분기로 앞당기고, 물량을 2배로 늘리는 계약을 연내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모더나는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심사를 위한 사전 검토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최근 “모더나가 1~2월 중에 임상·비임상 자료를 제출하면 신속하게 검토를 마치겠다”며 “통상 6개월이 걸리는 백신 허가·심사 기간을 40일로 단축해 2분기 중 공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구매 백신에 대해서는 사전 허가신청 전부터 비임상 자료 등으로 미리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정부가 도입하려는 백신 5600만명분에 대한 계약이 모두 일단락됐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세계백신공동구매 연합체)를 통한 1천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 모더나 2천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화이자 1천만명분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1분기, 모더나·얀센은 2분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도입한다. 코백스를 통해 들여올 1분기 물량에 대해, 정은경 청장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회원국들에 인구의 3%에 대한 백신 물량을 상반기, 가급적이면 2~4월 정도에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최대한 1분기에 물량을 받을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하얀 김지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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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11:00:5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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