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가전의 3대 주력상품이던 TV·냉장고·세탁기 외에 새로운 `머스트해브` 아이템이 등장한 것. A씨의 구매리스트에 포함된 식기세척기, 오븐, 인덕션이다.
총천연색으로 무장한 주방용 가전들이다. 신축년 새해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들 역시 경쟁적으로 주방 가전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또 코로나시대 신 3종 제품들은 디자인 면에서도 전혀 달라졌다. 지금까지 가전제품들이 `기능성`을 한껏 내뿜어냈던 것과는 정반대로 기능성을 최대한 숨기고 있다. 인테리어와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을 신경쓴 탓에 언뜻 봐서는 가구로 여겨질 정도다.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기업들도 관련 상품을 재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에 이어 최근엔 식기세척기, 인덕션, 큐브 냉장고 등 키친 라인을 새로 선보였다. 색상도 화이트, 차콜, 핑크, 펀그린, 스카이블루 다섯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비스포크 인덕션 새 모델을 판매한다.
LG전자는 지난해 11종의 제품으로 구성된 오브제 컬렉션 라인을 내놨다.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냉장고, 세탁기 등 외에 식기세척기, 오븐, 정수기, 스타일러 등도 포함됐다. 오브제 역시 13가지 색상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LG에선 세척기, 오븐, 정수기를 연동시켰다. 오븐에서 식혜, 팥죽, 라면, 달걀찜 등 물이 필요한 11가지 레시피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정수기가 해당 요리에 필요한 물의 양을 설정하는 식이다
코로나시대에 맞춰 가전제품마다 위생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에 살균세척 기능을 추가했다. 세척 때 수도관과 연결된 물을 공급받고 75도의 고온으로 가열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LG전자도 물을 100도로 끓인 `트루스팀`을 이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유해 세균을 99.99~99.999% 없앨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는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국내 전체 판매량 가운데 스팀이 탑재된 12인용 대용량 모델의 비중은 전년보다 10%포인트 높은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묶음 구매의 경우 할인이 이뤄지는 것도 식기세탁기, 인덕션 등의 제품까지 수요가 몰리는 이유다.
국내 유명 가전브랜드가 잇따라 제품을 내놓으면서 `고가`로 인식되던 빌트인 가전의 문턱을 낮춘 것 또한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삼성 비스포크 시리즈의 경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큐브냉장고를 한번에 구매할 경우 가격이 대략 800만원이다. LG 오브제 시리즈 역시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을 약 900만원 정도에 모두 구매할 수 있다.
[김진솔 매경닷컴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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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2, 2021 at 11:4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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