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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3, 2021

남양유업, 영업정지 위기…낙농가·대리점에 불똥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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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영업정지 위기…낙농가·대리점에 불똥 - 아시아경제

남양유업, 영업정지 위기…낙농가·대리점에 불똥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한 이후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 제품의 약 40%를 책임지는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까지 예고되며 남양유업에 우유를 납품하는 낙농가와 제품을 파는 대리점까지 타격이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지난 16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사전 통보했다. 시는 5월3일까지 남양유업으로부터 의견을 받은 뒤 검토해 최종 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제품 불매 운동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절박함을 마케팅에 활용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온라인 상에서는 불가리스 등 대표 제품을 비롯해 남양유업의 제폼 목록을 공유해 제품을 불매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 급식에서 제공되는 남양유업 제품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가고 있다.

2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 예고에 불매운동까지 이어지며 남양유업에 우유를 납품하는 낙농가와 대리점에 불똥이 튀었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전체 제품의 38%를 책임지고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이 멈춰설 경우 하루 230t에 달하는 우유가 갈 곳을 잃고 처치불가한 상황에 놓이게 되며 최소 200여 농가가 타격을 입게 된다.

1000여명의 대리점주들은 8년 전 '갑질 사태'의 피해가 또 반복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2월 대리점주들은 '갑질 사태' 이후 남양유업에 대한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회사에서 이젠 상생하고 있는데 남양 불매가 지속되고 불매 조장 배포글도 올라오며 매출 타격을 입고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는데 더 어려워지게 된 셈이다.

금융당국의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와 관련한 발표 직후 남양유업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는데, 한국거래소는 배경에 주가 조작 의도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조사 후 금융당국이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서울의 한 회의장에서 ‘코로나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을 열고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점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다. 그러나 남양유업 쪽은 이와 관련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물의를 빚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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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3 23:56: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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