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부겸 인사청문회...장관 후보자 중 문승욱만 통과 - YTN
내일과 모레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국민의힘은 '편향 인사'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청문회를 진행했던 장관 후보자 5명 가운데는 일단 1명만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부분이 쟁점입니까?
[기자]
우선 국민의힘이 가장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편향성'입니다.
이번 국무총리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관리할 내각의 총책임자인데, 민주당 대표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사람이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관권선거를 하겠다는 노골적인 의지 표명이라며 아예 지명철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의 딸 가족이 라임 펀드에 가입해 특혜를 받았다는 부분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여야는 라임 펀드에 관계된 인물과 피해자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는데요.
김 후보자는 가족의 투자 사실을 몰랐고 오히려 손해를 본 상황이라며 억울하다고 항변했습니다.
아울러 야당은 김 후보자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으로 지칭한 것과,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체납해 32차례나 차량을 압류당했던 사실에도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어제는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단 1명만 통과했죠?
[기자]
네, 어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만 유일하게 여야 합의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됐는데요.
나머지 네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는 여야가 내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는 논란이 적어 내일쯤 보고서가 채택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특히 임혜숙 후보자의 경우 아파트 다운계약서부터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까지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야당의 낙마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을 이용한 '관사 재테크' 의혹으로,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부인의 '도자기 밀수 의혹'으로 진땀을 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들의 낙마를 벼르고 있지만, 민주당은 정권 임기 말 철벽 방어에 나서겠다는 생각이어서 야당을 건너뛴 30번째 장관급 인사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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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 05:19: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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