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부겸 인사청문회 '격돌'...장관 후보자 채택 '진통' - YTN
지금 국회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흠결을 부각하며 송곳 검증에 나섰고, 민주당은 방어 태세를 갖추며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지금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데 어떤 부분들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가장 먼저 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이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 부부가 과거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을 32차례나 압류당했던 이력이 문제가 된 건데요.
준법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김 후보자는 부끄럽다며 한껏 자세를 낮췄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번의 지적 때문에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다만 과거 부인 명의의 차량이 회사 차량으로 이용되는 바람에 관리에 소홀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게으름을 부린 일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의 자녀들이 과거 김 후보자에게 투표하기 위해 여러 차례 '위장전입'했다는 의혹도 검증 대상입니다.
또 김 후보자의 딸과 사위가 맞춤형 특혜를 받고 12억 원 상당의 라임 펀드에 가입했다는 의혹도 주요 쟁점인데요.
앞서 김 후보자는 투자 사실을 전혀 몰랐고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해명했지만, 여야는 라임 펀드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검증 공방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런 쟁점과 별개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민주당 정치인이라는 점을 가장 꺼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 관리할 내각의 총책임자로 중립적이지 않다면서 지명 철회까지 요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국무총리직 적임자라고 강조한 만큼 내일까지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에 앞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렸는데, 보고서 채택을 두고 진통이죠?
[기자]
네,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세 후보자가 낙마냐, 통과냐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데요.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도 이 세 후보자 모두 부적격하다며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고 거듭 결론 내렸습니다.
특히 야당의 낙마 1순위 꼽은 사람은 임혜숙 후보자입니다.
부동산 다운계약서부터 가족을 동반한 외유성 출장까지 각종 의혹에 휩싸였는데,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는 방침이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의혹이 있기는 하지만 전례에 비춰봤을 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입장입니다.
다만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은 최대한 지양한다며, 부적격 의견을 적시하는 방향으로 야당과 최대한 협의할 방침입니다.
정권 임기 말 낙마는 안 되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야당을 건너뛴 30번째 장관이라는 부담과 향후 정국 경색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문보고서 처리 1차 시한은 오늘까지입니다.
민주당은 처리가 불발될 경우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을 받아 다시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추후 열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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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02:4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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