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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1, 2020

코로나19 장기화 방문·매출↓… 외식업계, 공유주방·샵인샵 '주목' -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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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1] 위쿡 송파점 공유주방에서 식품을 제조하는 모습
위쿡 송파점 공유주방에서 조리사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제공=위쿡)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방문보다는 배달음식 수요가 급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공유주방과 샵인샵을 불황 타개책으로 주목하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형태 변화에 따라 배달음식·간편조리식·건강보조식품의 거래가 증가했다. 특히 5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77.5%(5767억원) 급증했다.

이처럼 매장 내 식사 이용은 감소하고, 앱 주문을 통한 배달음식 이용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매출 감소를 최소화 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공유주방이 떠오르고 있다.

‘공유주방’은 조리·제조할 수 있는 하나의 주방을 다수의 사업자가 공유해 사용하는 사업 형태로, 인건비와 임대료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일부 공유주방을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 관련 규제를 면해주는 실증 특례를 2년간 부여해 한시적으로 허용, 고속도로 휴게소 15곳과 공유주방업체 위쿡·먼슬리키친 등이 주방 공유 영업을 해왔다. 이후 정부는 지난 5월 공유주방을 정식 제도화 하기로 결정, 올 연말까지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공유주방 관련 업종을 신설하고 별도의 위생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유주방2
공유주방(사진제공=경기도)

공유주방이 제도화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외식 비즈니스로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발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최근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완료한 CJ푸드빌은 외식업계 침체에 대한 새로운 자구책으로 공유주방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수준에 그쳤던 CJ푸드빌은 이르면 이달 중 공유주방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레스토랑 간편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식품 배송 업체(O2O)를 통해 간편식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지역별 공유주방을 통해 고객의 집까지 신선한 음식을 배달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이엔에프(ENF)는 배달 음식 시장 성장에 맞춰 공유주방을 활용한 샵인샵 형태의 배달 전문 스테이크 브랜드 ‘딜스테이크’를 론칭했다. 딜스테이크는 공유 주방을 활용해 시설과 인력에 대한 부담없이 프리미엄 스테이크 외식 사업을 운영할 수 있어 많은 창업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8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한 공유주방 ‘모두의주방’은 지난해 신규 오픈해 불과 1년새 매장수를 55개까지 확장했다. 국내 최초의 공유주방 ‘위쿡’도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배달음식 분야에 집약해 선보인 배달 음식 사업인 ‘위쿡 딜리버리’ 역시 공유주방으로 비즈니스 규모를 확대 중이다.

생활맥주의 매장
생활맥주의 매장
이밖에 한 매장에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으로 운영하며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는 ‘샵인샵’ 매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배달 시장의 성장과 함께 2년 전부터 브랜드 대표 메뉴인 앵그리버드의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배달 노하우를 바탕으로 샵인샵 브랜드 ‘생활치킨’을 런칭해 생활맥주 가맹점주에게 무상으로 제공, 가맹점 런칭 2개월 만에 도입 매장이 80여곳을 돌파했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가맹점주가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샵인샵 브랜드를 런칭했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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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1, 2020 at 10:4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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