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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8, 2020

"서울 수돗물에 유충 없다…신고 73건 모두 배수구가 원인"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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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돗물에 유충 없다…신고 73건 모두 배수구가 원인"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모바일

서울 수돗물에서는 깔따구류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서울시 분석 결과가 28일 나왔다. 서울시에서는 지금까지 총 73건의 유충 민원이 접수됐지만 각 가정의 배수구 등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서울시는 그간 지적돼온 수질 전문가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수도·토목 직렬을 신설하고 상시 전문인력을 채용하겠다고 했다. 
 

73건 유충신고…“배수구 청결이 원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물연구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시 수돗물 유충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민원인이 발견한 유충을 현미경으로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물연구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시 수돗물 유충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민원인이 발견한 유충을 현미경으로 확인하고 있다. 뉴스1.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민·관합동조사단과 환경부 등 두 차례 점검 결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모든 정수센터의 입상 활성탄 여과지(활성탄지) 등 정수과정 전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22일 민·관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인천과 달리 완전 밀폐형으로 방충망·벌레유입 방지시설 등이 비교적 잘 정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이 된 활성탄 여과지는 숯과 비슷한 고농도 탄소 입자로 수돗물 내 악취·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전국 정수장 49개소 중 인천 공촌·부평, 경기 화성, 김해 삼계 등 총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나왔다. 활성탄지 등에 방충망 등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게 원인이었다.
 
그러나 합동조사단 조사에 앞선 지난 16~17일 환경부와 서울시의 합동조사에서도 서울지역 6개 아리수정수센터는 안전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최근 급증한 수돗물 유충 민원의 경우 수돗물과 무관한 유충이거나 오인 신고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백 본부장은 “유충 사태가 본격화한 14일 이후 총 73건의 민원이 접수됐다”며 “그러나 정밀 역학조사 결과, 배수구 내 퇴적된 이물질 등에서 나방파리류 등이 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까지 현장에서 조사단이 수거해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생물종 분석을 의뢰한 유충 시료 15점 중 깔따구류로 확인된 유충은 없었다. 특히 지난 19일 서울 중구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발견된 유충은 배수구 퇴적물에서 서식하던 실지렁이로 확인됐다.
 

2007년 폐지 수도·토목직렬 부활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2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돗물 유충 민원현황 및 조치계획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2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돗물 유충 민원현황 및 조치계획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백 본부장은 그러나 그간 제기된 수도 전문인력 부족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약 1800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등 다른 시·도에 비하면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고 있다”면서도 “인력 고령화 등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 “7·9급 공무원을 채용해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교육하면 결국 본청으로 인사가 나는 '엑소더스'도 발생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전문성을 갖춘 현장 전담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2007년 폐지된 기업행정·수도토목 등 상수도 직렬을 부활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배수·급수, 수질 제어 등 전문성을 확충하기 위해 '상수도 전문관'도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백 본부장은 “일례로 도시교통실에는 석·박사 학위를 가진 교통전문관 50명이 근무한다”며 “올해 상수도 전문관을 신설해 칸막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여전히 가시지 않은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수센터 입상 활성탄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정수센터마다 2명씩 배치된 전문 연구사가 수시로 입상 활성탄의 시료를 채취해 유충 유무 검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백 본부장은 “평상시 10일 주기로 하던 활성탄지 세척주기를 5일 내외로 강화해 운영하는 등 최적의 시설물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정 단위의) 배수관 등 청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2020-07-28 02:59:4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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