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데드라인' 오늘까지인데…"靑참모 8명 아직 다주택자"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브리핑에서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 보유자들은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중에 있다”며 “현재 8명이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곧 청와대 고위 공직자 중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주택을 아직 매각하지 못한 8명이 수석급에선 김조원 민정수석·김거성 시민사회수석·황덕순 일자리수석·김외숙 인사수석 등 4명, 비서관급에선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등 4명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처분 중에 있는데 아직 계약이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덕순 수석은 충북 청주에 3주택을 갖고 있는데, 이 중 1주택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강남에만 아파트 2채(도곡동, 잠실동)를 보유한 김조원 수석은 다주택 문제 등으로 인사 교체 대상자에 올랐지만, 최근 잠실동 아파트를 팔기로 하면서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8명의 참모가 다주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집이라는 것이 내놔도 곧바로 나가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8명에게) 아무리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내놓아 팔리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1.5주택자였던 이호승 경제수석과 강민석 대변인은 공동명의로 있던 0.5 주택을 처분했고, 김광진 정무비서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광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직 8명 다주택 유지와 관련,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정책으로 승부해야지 보여주기로 승부하는 국정 컨트롤 타워의 모습이 보기 딱하다"며 "잘 안 팔려서 고민인 것 같은데, 급매로 싸게 내놓으면 금방 팔린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오늘 청와대 발표는 보유주택 처분 권고가 이행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보여주기식 권고'였음을 확인시켜줬다"며 "대통령은 지체없이 다주택 참모를 쫓아내라"고 했다.
윤성민·김기정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2020-07-31 10:30:4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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