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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7, 2020

김미경 청와대 비서관 "난가? 표창장 파일 박지원에 보낸 사람"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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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청와대 비서관 "난가? 표창장 파일 박지원에 보낸 사람" - 조선일보

입력 2020.08.27 22:30 | 수정 2020.08.27 23:02

조국 청문회 신상팀장 맡아
법정서 "내가 보냈을 수도"

지난해 10월 서울구치소에 정경심 교수를 면회하러 간 김미경 당시 신상팀장(왼쪽)과 조국 전 장관(오른쪽)/이진한 기자
지난해 10월 서울구치소에 정경심 교수를 면회하러 간 김미경 당시 신상팀장(왼쪽)과 조국 전 장관(오른쪽)/이진한 기자

조국 전 장관이 후보시절 그의 청문회 신상팀장을 맡았던 김미경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27일 “박지원 의원(현 국정원장)에게 동양대 표창장 파일을 내가 보냈을 수 있다”고 증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9월 6일 청문회장에서 조 전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파일을 찍은 컬러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증언으로 해당 사진의 출처가 검찰이 아니라 청문회 준비팀인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김미경 비서관은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해당 파일을 조 전 장관 가족으로부터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동양대 표창장에 대한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박 의원이 “나도 원본을 갖고 있다”며 공개한 것이다. 사진속 표창장은 컬러본으로 총장 직인이 붉은색으로 찍혀 있다. 박 의원은 당시 “후보자는 공개하지도 않았는데 이 사진이 저에게 들어와 있다”며 마치 이 사진을 검찰이 흘렸다는 뉘앙스로 발언했다.

지난해 청문회장에서 박지원 당시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동양대 표창장 파일. /뉴시스
지난해 청문회장에서 박지원 당시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동양대 표창장 파일. /뉴시스

하지만 조 전 장관 측은 “딸이 부산대 의전원 전형 때 낸 동양대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 달라 “는 검찰 요청에 “찾을 수 없어 내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 딸은 부산대 의전원에 총장상 사본을 제출했다. 그에 따라 검찰이 부산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표창장도 흑백의 사본일 뿐 컬러 원본은 없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박 의원은 “(해당 파일을) 검찰이나 조 후보자 측으로부터 입수한 게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김 비서관은 27일 증인신문에서 “박지원 의원에게 표창장 사진을 제공했냐”는 검찰 질문에 “저희가 자료를 가급적 제공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 전 장관측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는데 보좌진에게 줬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했다.

검찰이 “당시 상황상 자료 유출 통로가 준비단 밖에 없다”고 하자 김 비서관은 “저도 저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며 “(국회의원들이) 표창장을 많이 물어보셔서 누군가에게 제가 보냈을 수 있을 거 같다. 후보자(조 전 장관)이 보내진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 검찰이 “본인이 보냈을 가능성이 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냐"고 묻자 김 비서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청문회 준비단이 정경심 교수의 위조 의혹을 방어하기 위해 박지원 의원에게 사진을 유출하는 방식으로 ‘언론 플레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결국 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2020-08-27 13:30:5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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