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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공의, 7일부터 병원 복귀 : 의료·건강 : 사회 : 뉴스 - 한겨레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 SNS 방송 통해
“집단행동 유보한다” 공식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정부와 의협의 협약식에 참석하려다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항의를 받으며 장소를 빠져 나가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달 21일부터 집단휴진을 해 온 전공의들이 7일부터 단체행동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한다.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원점 재검토한다는 등의 합의를 정부·여당과 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박지현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에스엔에스(SNS) 방송을 통해 “의협이 정부 및 국회와 합의안에 날치기 서명함으로써 (휴진을 계속할) 명분이 희미해졌다”며 “내부에서 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합의 자체보다 (그 이행을) 감시·견제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집단휴진 중단 뜻을 밝혔다. 의협이 합의와 함께 진료 복귀를 정부·여당에 약속한 상황에서 산하단체인 전공의협의회 등이 독자 행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방식이 아니면 파업이 끝난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단계적 파업은 끝이 아니라 다듬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단체행동을 유보하더라도 분노와 참담함을 새기고 근본적 문제를 혁파해야 한다. 우리의 개혁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정부의 협약 이행을 지켜보며 다시 휴진을 포함한 집단행동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회·정부와 합의한) 최대집 의협 회장을 당장 탄핵시키진 않겠다”면서도 “20년 만에 단결한 젊은 의사들에 대한 일말의 존중 없이 독단적 결정과 졸속 합의를 한 협상 실무자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별렀다. “우리를 배신한 의협이 아닌, 단체행동을 위한 새로운 기구를 만들겠다. 전공의 노조를 포함해, 단체행동권을 요청하고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낼 수 있도록 조직화에 힘쓰겠다”고도 했다.
앞서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로 구성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저녁부터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회의를 열고 집단휴진 중단 여부를 논의했다. 일부 강경파들의 휴진 계속 주장이 거셌지만, 비대위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휴진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진료현장 복귀 이후에도 한동안 내부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하얀 김미나 기자
chy@hani.co.kr
2020-09-06 05:56:5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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