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친 로보틱스(Kitchen Robotics)가 최근 유령주방 로봇 ‘비스트로(Beastro)’를 출시했다.(사진=더스푼) |
코로나 19 확산 여파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서 배달 주문을 하는 가운데 외식 업계가 이른바 '유령 주방(ghost kitchen)'을 도입해 대응하고 있다. 이 주방은 배달음식 전용 식당으로, 식사 준비에 필요한 주방 기구와 시설은 갖췄으나 방문 고객을 위한 식사 공간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에 본사를 둔 키친 로보틱스(Kitchen Robotics)가 최근 유령주방 로봇 ‘비스트로(Beastro)’를 출시했다고 ‘더스푼’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키친로보틱스 공동 창업자인 ‘오퍼 징거(Ofer Zinger)’는 “최근 수년간 요리한 음식을 배달해 주는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첫 제품인 비스트로를 출시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접객 서비스산업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는데, 비스트로에 적용된 최신 기술이 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비스트로는 다른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립형 키오스크로, 완전 자동화된 주방로봇이다. 길이 3.53m, 너비 1.8m, 높이 2.2m이며 무게는 약 0.8톤이다. 수프와 샐러드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아시아 요리 등 총 45가지 음식을 한 시간 안에 만들 수 있다. 월 5990달러(약 708만원)면 대여도 가능하다.
그리퍼, 컨베이어, 디스펜서 등을 갖춰 자동으로 재료를 그릇에 담고 이를 섞어 가열한다. 클라우드 기반 쿠이스모(Cuismo)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생산되는 요리의 모니터링 및 프로그래밍 등을 관리한다. 또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요리를 제작하기 때문에 운영비용과 낭비를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은 최근 유령 주방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1조 달러(약 1182조 8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주방은 배달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기 때문에 신속한 식사를 제공하며, 24시간 내내 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는 평가다.
키친 로보틱스 측은 다양한 투자자와 CEO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올해 12월 중순까지 미국 주요 도시 2곳에 비스트로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ptember 01, 2020 at 01: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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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로보틱스, 유령주방 로봇 '비스트로' 출시 - 로봇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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