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5일 자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앨범 ‘BE(Deluxe Edition)’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은 빌보드 ‘핫 100’ 1위를 비롯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디지털 송 세일즈’,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등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 횟수와 판매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글로벌 파워’를 알 수 있는 지표인 두 차트에도 멤버들이 나눈 트랙인 ‘스킷(Skit)’을 제외한 ‘BE’에 수록된 7곡이 모두 상위권에 안착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송 세일즈’ 1~6위, 8위를 모두 ‘BE’의 수록곡으로 채우며 ‘차트 줄세우기’도 이뤄냈다. 1위 ‘라이프 고스 온’을 시작으로, ‘블루 & 그레이(Blue & Grey)’ 2위, ‘스테이(Stay)’ 3위, ‘잠시’ 4위, ‘병’ 5위, ‘내 방을 여행하는 법’ 6위, ‘다이너마이트(Dynamite)’ 8위를 기록했다.이 곡이 실린 ‘BE’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거머쥐었다. 발매 첫 주 성적이 반영된 빌보드의 두 메인 차트 모두 1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한글 가사 위주의 곡이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최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주에 ‘핫 100’과 ‘빌보드 200’ 두 메인 차트에 동시 1위로 신규 진입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또 예고된 것처럼 일곱 멤버의 대화를 녹음한 ‘스킷(Skit)’을 제외하고 ‘BE’에 수록된 7곡 모두 ‘핫 100’ 차트에 진입했다. 이번 새 앨범 8번 트랙에 실린 ‘다이너마이트’가 3위로 전주 대비 11계단 급반등했고, ‘블루 & 그레이’ 13위, ‘스테이’ 22위, ‘내 방을 여행하는 법’ 69위, ‘잠시’ 70위, ‘병’ 72위 순으로 일제히 차트인했다.
외신들도 이들의 성과에 주목했다. 미국 연예매체 벌처(Vulture)는 “방탄소년단, 비영어권 곡으로 ‘핫 100’ 1위에 진입하며 역사를 새롭게 썼다”라고 보도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 역시 “방탄소년단이 또 해냈다. ‘BE’를 발매한 지 열흘 만에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한편, ‘BE’는 일본 오리콘 최신 차트(7일 자)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19만1000여 장의 판매량을 기록, 1위로 신규 진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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