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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0, 2021

“새만금 수상태양광 부지, 수심 얕아 대상지로 부적합”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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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태양광 부지, 수심 얕아 대상지로 부적합” - 한겨레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지난달 조사…30%가 2.5m 이하
새만금 수상태양광 예정 계획 부지(한국수력원자력 환경영향평가서 2021년 1월). 빨간색으로 표시된 블록이 대상 면적이고 내륙 쪽으로 그어진 빨간색 선은 예정 송전선로.
새만금 수상태양광 예정 계획 부지(한국수력원자력 환경영향평가서 2021년 1월). 빨간색으로 표시된 블록이 대상 면적이고 내륙 쪽으로 그어진 빨간색 선은 예정 송전선로.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계획지인 전북 군산 수라갯벌(군산시 옥서면 군산공항 주변 해안가) 인근 지역은 수심이 지나치게 얕아 수상태양광 설치 대상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부지(터) 안의 수심이 2.5m 이하인 구역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7일 배를 타고 26곳 지점 수심을 조사한 결과, 해당 면적(13.48㎢)의 30% 가량이 수심 2.5m 이하로 얕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수심은 최저 0.7m에서 최고 4.5m로 나타났고, 그중에서 18곳의 수심이 2.5m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근거로 전체 수상태양광 터 면적 중 수심이 2.5m 이하인 곳의 면적을 산출했더니 30%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이 수상태양광 예정 부지(흑색 선)와 생태용지(녹색 선). 오른쪽은 새만금 계획(MP) 상의 생태용지(2014년 자료)
왼쪽이 수상태양광 예정 부지(흑색 선)와 생태용지(녹색 선). 오른쪽은 새만금 계획(MP) 상의 생태용지(2014년 자료)
한국수력원자력이 작성한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수심이 최소 2m 이상이어야 하고, 3m 이내에서는 준설이 필요해 사실상 2.5m를 유지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더욱이 수상태양광 터는 정부가 그동안 생태용지로 지정했던 수역과 상당 부분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상태양광의 본래 목적은 빈 수면 위에 태양광을 설치한 것으로, 수심이 낮으면 공사비 증가로 인한 경제성 문제와 매립을 위한 토사 확보 문제 등이 발생해 원형보존이라는 생태용지의 적합성을 제대로 고려했는지 의문이라고 조사단은 주장했다. 오동필 공동단장은 “그동안 멸종위기 1급 저어새 등의 서식지 보전을 위한 방안으로 수상태양광 인근에 있는 수라갯벌을 생태용지로 정해줄 것을 환경부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생태용지가 따로 있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했다. 민관 공동조사를 통해 수상태양광 터의 적합성을 다시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지난달 7일 배를 타고 새만금 수상태양광 예정 부지의 수심을 조사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지난달 7일 배를 타고 새만금 수상태양광 예정 부지의 수심을 조사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하나로, 2.1GW 규모로 추진되며 345㎸ 송·변전설비 건설과 300㎿ 발전설비 등 모두 7400억원이 넘는 사업이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간척사업으로 변화하는 새만금 지역의 문화·생태를 2003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시민조직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2021-03-10 05:37:4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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