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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0, 2021

"조립식 주택 늘더니 산업단지 지정"...세종도 투기 의혹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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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주택 늘더니 산업단지 지정"...세종도 투기 의혹 - YTN

산업단지 후보지 발표 두 달 전에 신축
묘목 빼곡한 농지도 확인…2018년부터 투기 의혹
"세종시도 정부 합동 조사 필요" 여론 확산
[앵커]
세종시와 LH가 사업을 시행하는 세종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에도 투기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후보지 선정 전부터 토지 거래가 늘고 조립식 주택이 갑자기 늘었기 때문인데요.

세종시가 자체 조사에 나서기로 했지만, 정부 합동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된 세종시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곳곳에 조립식 패널로 지은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산 밑에도, 축사와 인접한 곳에도 다닥다닥 모여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듯한 흔적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가는 곳마다 인기척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조립식 건물이 후보지 발표 직전부터 갑자기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 / 마을주민 : 이게 다 외지사람들이 산 거야. (평당) 80만 원씩, 100만 원씩 이렇게 주고 사는 거예요. 갑자기 땅 사고 집을 한 해에 다 지은 거예요.]

실제로 한 건물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해보니 지난 2018년 6월에 지어졌습니다.

정부의 산업단지 후보지 발표보다 두 달 앞선 때입니다.

묘목이 빼곡한 농지도 확인되는 등 각종 보상을 노린 투기 의혹은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씨 / 마을주민 : 저녁에 와서 불을 켜놓고 아침에 다시 와서 불을 끄고 이런 사람도 있거든요. 공무원하고도 연관되어 있다고도 이야기 들었고….]

[C씨 / 마을 주민 : 산업단지가 들어오면 이주자 딱지 같은 것을 받는다고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 목적으로 지은 게 아닌가 생각하는 거죠.]

결국, 세종시가 자체 조사에 나섰고, 세종경찰청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세종 지역에서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오랜 기간 이뤄진 만큼 정부의 합동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성은정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문제의 핵심에 있는 LH가 개발 중심에 있는 데가 세종시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세종시는 반드시 전수조사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거죠.]

지난해 세종시 땅값이 10% 넘게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돈 가운데, 최근 여당 소속 세종시 의원들이 개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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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09:5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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