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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25, 2021

맹수로 돌변한 거리의 개...양계장 습격에 인명 피해까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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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로 돌변한 거리의 개...양계장 습격에 인명 피해까지 - YTN

[앵커]
버려지거나 집을 나온 개들이 사나운 들개로 변해 해를 끼치는 일들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 유기견에 50대 여성이 물려 숨졌고 경남 진주와 김해에서는 들개들이 양계장에 들이닥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무리를 지어 어슬렁거리는 개 4마리가 양계장에 나타납니다.

평화롭던 닭장 안은 이내 아수라장이 됩니다.

놀란 닭들이 날아 피해 보지만 역부족, 개들은 더 사납게 달려듭니다.

개들은 철망을 비집고 들어가 방사장에 있던 닭을 10분 동안 사냥하듯 물어뜯었습니다. 현장에서 죽은 닭만 60마리에 달합니다.

개들은 이달 초에도 같은 양계장을 습격해 병아리 100여 마리를 죽이고 달아났습니다.

알을 낳는 닭을 한꺼번에 잃은 농가는 말 그대로 망연자실, 당장 생계를 걱정할 처지입니다.

[박철 / 산란계 농장 운영 : 정말 가족처럼 키운 닭이거든요. 정말 아끼고 사랑으로 정성으로 키웠습니다. 하루아침에 죽고 나니까 막막합니다.]

경남 김해에 있는 양계장도 이달에만 2번이나 들개 습격을 받았습니다.

폐사한 닭만 천 마리가 넘습니다.

또 지난 22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에서도 풀어진 대형견에 물려 50대 여성이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한 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12만 마리 정도, 이 가운데 개가 70%를 넘습니다.

실제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은 더 많아 이런 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물 보호단체는 반려인 스스로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애라 /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회 협회장 : 기본적으로 끝까지 동물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처음부터 반려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하는 것이 맞는 거죠.]

정부는 올해 2월부터 반려동물을 버리면 최대 300만 원까지 벌금을 물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도 포획단을 투입하거나 포상금을 내걸기도 하지만 효과에는 한계가 있어 유기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려인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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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09:3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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