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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확진자 광주가 비수도권 1위?...사실은? - 한겨레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 확인된 건 20명이지만
확진자가 성림침례교회 방문하며 2차 감염 초래
19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다녀가며 31일까지 확진자 39명이 발생한 광주광역시 북구 성림침례교회 선별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광주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광화문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역 내 2차 감염자까지 포함했다고 항변했다.
3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 자료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8·15 광화문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9명으로, 수도권 214명, 비수도권 185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광주가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53명, 경남 16명, 경북 13명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광주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광화문 집회 참석자(광주 284번째 확진자)가 광주시 북구 성림침례교회에 방문하며 확진자가 한꺼번에 수십명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광주 284번째 확진자는 서울 집회에 다녀온 후 19일 오후 6시40분부터 밤 9시10분까지 성림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고 성가대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4번째 확진자가 24일 확진 판정을 받자 광주시는 교인 920명을 검사해 26일 30명(광주 297∼326번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31일 0시까지 7명이 추가로 양성이 나왔다.
광주시가 31일 오후 2시 발표한 브리핑 자료에는 광주 광화문 참석자는 모두 226명으로 이 중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림침례교회는 따로 분류해 39명이 확진이라고 나왔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질본 발표에 2차 감염자까지 포함되며 광주시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확진자는 20명뿐으로 광주시는 분류해서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개신교계에서는 평소 보수 성향을 드러내지 않았던 교인들이 광화문 집회에 다수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일부 개신교회들은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는 등 광주라고 해서 보수나 우익 성향을 지닌 교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림침례교회는 광화문 참석자가 방문해서 확진자가 나왔을 뿐이지 집회 자체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2020-08-31 08:05:2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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