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병원 안 갑니다' 사이트 등장 - 조선일보
[의료계 파업]
그간 의료 파업으로 인해 서울 시내 주요 종합병원들에서 평소보다 수술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환자들이 불만을 터트렸는데, 외래 진료까지 공백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사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코로나 감염 환자 등 위급하고 위중한 환자를 우선적으로 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내과에 이어 소아과도 외래 진료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다른 주요 대형병원의 사정도 비슷하다. 서울성모병원 내과 역시 외래 진료를 공식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은 각 과에서 자체적으로 외래 진료를 10~20%쯤 줄여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몇 달간 기다렸던 진료가 기약 없이 밀리면서 너무 답답하다'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외래 진료를 볼 수 없다' 등의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업무 중단으로 응급 환자들이 사망하고 중증 환자들의 치료가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의사들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중환자실 전문의 등이 담당 이외의 환자도 볼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한시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상 대책을 31 일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일부 지역 맘 카페 등에서는 파업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들의 이름을 모은 '블랙리스트' 작성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6일엔 파업 병원을 제보받는 '파업병원 보이콧(보이콧 호스피털)'이라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30일 오후 기준 이 사이트엔 파업 병원을 신고하는 글이나 의사 파업을 비판하는 글 등이 300개 가까이 올라왔다.
2020-08-30 18:00:2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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