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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3, 2021

소방청, 음식점 화재 주의 당부…주방 식용유 화재는 K급 소화기 사용해야 - 안전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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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최근 음식점에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화재예방 및 대처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6~ 2020년) 동안 음식점에서는 1만371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614명(사망 15명, 부상 599명)에 달한다.

앞서 지난 4월 10일 경기도 남양주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로 41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9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같은 달 22일에는 경기도 하남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나 종업원 1명이 사망했다.

최근 5년간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화요인별로 살펴보면, 음식물 조리가 23.9%(3284건)로 가장 많았고, 불씨·불꽃·화원방치 9.2%(1266건), 담배꽁초 8.3%(113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초 착화물은 전선피복 17.6% (2414건), 튀김유 12.7%(1746건), 플라스틱·PVC·비닐 등 9.5%(1304건), 음식물 8.2%(112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선피복이나 튀김유에 착화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음식점 주방에서는 튀김유(식용유) 등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조리기구 등이 과열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용유는 발화온도가 약 280~400℃로 한번 불이 붙으면 식용유 표면의 화염을 제거하여도 기름의 온도가 발화점 이상으로 이미 가열된 상태여서 재발화할 가능성이 높고, 급한 마음에 물을 뿌릴 경우 주변으로 기름이 튀어 불길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식용유로 인한 화재의 경우 불을 끄려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방을 의미하는 키친(Kitchen)에서 앞 글자를 따온 K급 소화기는 식용유 등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경우 사용하면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불을 끄므로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에 적합하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가스레인지 등 화기와 식용유를 많이 취급하는 주방에서는 음식물 조리 도중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고, 기름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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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3, 2021 at 06:5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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