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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수사기관에서 엄정히 처리” -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범행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하게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아무개 공군 중사는 올해 3월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이어진 군 내 무마 시도와 괴롭힘 등을 겪다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 1일 뒤늦게 군·검·경 합동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공군이 이 아무개 중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국방부에 ‘단순 변사’로 보고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공군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 의혹도 수사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숨진 이 중사의 부모는 경기도 성남 국군 수도병원을 찾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딸의 명예회복과 가해자들에 대한 구속 수사 등 엄정한 대응과 처벌을 촉구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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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997716.html#csidx11bd53825c673b9ac7907a3258280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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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02:23:4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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