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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7, 2021

최재형 사퇴, 윤석열·이재명·이낙연 출마선언…대선 타이머 '째깍째깍'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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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사퇴, 윤석열·이재명·이낙연 출마선언…대선 타이머 '째깍째깍' - 한겨레

야권, 사정기관 장의 중립성 논란 가열될 듯
홍준표 등 당내 대선 주자들의 견제 심화 예상

여권, 경선 흥행·정권교체 여론 돌파 관심
후보 간 계파갈등 대신 치열한 의제경쟁 관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공동취재사진
250여일 앞 20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여야의 대선 타이머가 이번 주 본격 가동된다. 이르면 28일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가 예고돼 있고 29일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다. 여권 1~2위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선언도 임박했다. 야권에선 사정기관 최고 책임자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가열되는 한편, 여권에선 경선 흥행의 과제를 안고 후보 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1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수원/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1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수원/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윤-최’ 중립성 논란 어떻게 돌파할까…거세지는 견제구
야권 대선주자 지지도 1위인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한다. 당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밝히지 않고, ‘민심 탐방’ 형식으로 전국 각지를 돌면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노출을 꺼리며 ‘전언 정치’의 한계를 노출했던 그가 이제야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며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르는 셈이다. 윤 전 총장은 27일 낮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해 사전답사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반문(재인) 여론’을 바탕으로 커진 윤석열 대세론이 공식 등판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는지가 야권 대선 구도의 최대 변수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엑스(X) 파일 논란으로 도덕성 리스크가 커지는 사이, ‘대안’으로 급부상한 최재형 원장은 28일께 사의를 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은 대선 출마 뜻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1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하는 것만으로도 그의 정치 참여 의지가 강력해졌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고위 공직자였고, 자신을 임명한 정부와 이견을 노출하며 정치 활동의 동력을 얻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직에 있다가 정치 참여를 결심하고 사실상 대선 가도로 직행한 점 때문에 중립성 시비가 거세다. 이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두 사람에게 놓인 과제다.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의 견제구도 한층 강력해질 전망이다. 지난 24일 복당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9일 국민 8000여명을 심층 면접한 내용이 담긴 ‘인뎁스 보고서’ 출판을 계기로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30일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를 발표하고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달 12일에 맞춰 본격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출마 선언 임박한 이낙연·이재명…계파 갈등 내상 극복이 관건
현재까지 6명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은 1~2위 주자들의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 예비 후보 등록일(28~30일) 마지막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이낙연 전 대표의 출마선언도 7월 초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야당보다 대선 경선 구도가 일찌감치 확정됐지만, 대선까지 험로가 예고돼 있다. 경선 일정 조율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으로 인한 내상을 추스르는 한편, 국민의힘에 쏠린 국민들의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경선 흥행 전략을 짜느냐가 관건이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세론’으로 달려가느냐. 후보 간 각축전이 치열해지느냐가 흥행의 관건”이라며 “(경선은) 방식보다는 어떠한 비전을 중심으로 갈등 축이 형성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파 간 갈등이 지속하더라도 무조건적인 ‘반이재명’ 전선을 형성할 것이 아니라 후보들 간의 정책과 비전을 두고 경쟁을 벌여야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불확실성 이어지는 야권…이슈 발굴 과제 주어진 여권
정치권 안팎에선 정권교체 여론은 커지는데 반해 야권의 대선 구도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내년 3월 선거 전 지지도 순위가 몇차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한겨레>에 “대선은 안정적 후보를 선호하는 유권자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야권 여론조사 1위인 윤 전 총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며 “정치 선언에 이어 입당 여부를 국민에게 확실히 얘기해야 한다. 안정감을 주는데 실패하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반면 여당은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이슈를 발굴해야 하는 숙제가 남겨져 있다. 최창열 용인대 교수는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높지만, 정권교체 여론도 여전히 높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으로 갈 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었지만,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새로운 사회경제적인 의제를 발굴해 치열하게 논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나 송채경화 기자 mina@hani.co.kr


2021-06-27 08:50:5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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