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탄핵 정당했다” 나경원·주호영 ‘TK 자존심’ 호소 - 중앙일보 - 중앙일보
국민의힘 대표 후보자들이 3일 보수의 ‘본진’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맞붙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역 기반에서 이준석 후보는 “탄핵은 정당했다”는 정면돌파 전략을 택했고, 경쟁자인 나경원·주호영 후보는 ‘TK(대구·경북)의 자존심’을 거론하며 표몰이에 나섰다.
국민의힘 전대 대구서 합동연설회
예비경선에서 2위를 한 나경원 후보는 “보수정권 9년 동안 TK는 늘 양보만 강요당했다. 저 나경원이 당 대표가 돼 제대로 그 빚을 갚겠다”고 호소했다. “오늘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헌화했다”고 말문을 연 나 후보는 “대구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고, 대구·경북 신공항의 이름을 박정희 공항으로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해 박수를 받았다.
스스로를 “대구·경북의 사나이”라고 소개한 대구 출신 주호영 후보는 “대구·경북은 보수의 심장”이라며 “그런데 최근 우리 자존심이 많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 두 분은 기약 없이 감옥에 있고, 영남배제론 공격으로 텃밭에서 15년째 당 대표조차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짜다가(어쩌다) 이래(이렇게) 됐나”고 했다.
홍문표 후보는 “정책은 온데간데없이 이전투구, 패싸움만 벌어지고 있다”며 “후보들이 다음부터는 정책 논쟁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후보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포항 영일만 대교를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2021-06-03 15:02:01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J2h0dHBzOi8vbmV3cy5qb2lucy5jb20vYXJ0aWNsZS8yNDA3NDE0MdIBK2h0dHBzOi8vbW5ld3Muam9pbnMuY29tL2FtcGFydGljbGUvMjQwNzQxNDE?oc=5
52783477063182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