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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7, 2021

델타변이 확산으로 방역 고삐 죄는 세계…WHO, "백신 접종만으로 안전하지 않아"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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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으로 방역 고삐 죄는 세계…WHO, "백신 접종만으로 안전하지 않아" - 경향신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앞을 26일(현지시간) 한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호주 당국은 시드니와 주변 3개 지역에 이날부터 2주간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시드니|EPA연합뉴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앞을 26일(현지시간) 한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호주 당국은 시드니와 주변 3개 지역에 이날부터 2주간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시드니|EPA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최소 92개국으로 급속히 확산하며 전 세계가 방역 고삐를 다시 단단히 죄고 있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다는 것만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실내 ‘노 마스크’ 선언 열흘 만에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백신 접종률이 전 세계 선두를 달리던 이스라엘은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 사이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하루 10명 미만까지 내려갔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200명대로 치솟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관광객 입국 허용 시점도 7월1일에서 8월1일로 한달 미뤘다.

백신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하던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26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8270명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쇼핑몰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급속히 번진 호주 시드니와 주변 3개 지역에서는 26일부터 2주간 생필품 구입, 백신 접종, 필수 업무 이외의 목적을 위한 외출을 금지했다. 이날 뉴질랜드는 호주와 체결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을 사흘간 중단했다.

사람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델타 변이가 급속히 퍼진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봉쇄 단계를 높였다. 태국은 28일부터 30일간 방콕 등 5개 지역에 외식 금지령을 내렸다. 방글라데시 당국도 “델타 변이가 놀랍게 급증했다”며 28일부터 일주일간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청소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영국과 이스라엘 등에서 백신 2회 접종 후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다수 나와 백신 접종만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백신 접종자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게 증명되면 (백신) 추가접종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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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7 07:2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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