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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6, 2020

"홍수 8일 지나 이제 오나" 구례서 거센 항의 받은 환경장관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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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8일 지나 이제 오나" 구례서 거센 항의 받은 환경장관 - 조선일보

입력 2020.08.16 23:02 | 수정 2020.08.17 00:55

일부 주민 책상 엎고 의자 발로 차

"사람들이 다 죽어가는데 차분하게 앉아 간담회나 하자는 게 말이 됩니까."

16일 오전 10시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섬진강 범람으로 40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5일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려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다. 주민들은 "홍수 피해가 이렇게 심각한데 왜 이제야 주민 의견 청취에 나서느냐"며 반발했다.

16일 오전 전남 구례군의 상인회 사무실에서 조명래(왼쪽 서 있는 사람) 환경부 장관이 '무슨 대단한 대책을 가지고 이제야 나타났느냐'며 항의하는 주민(오른쪽 모자 쓴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16일 오전 전남 구례군의 상인회 사무실에서 조명래(왼쪽 서 있는 사람) 환경부 장관이 "무슨 대단한 대책을 가지고 이제야 나타났느냐"며 항의하는 주민(오른쪽 모자 쓴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조 장관 앞에 흥분한 주민들이 넘어뜨리고 발로 찬 책상과 의자가 널브러져 있다. /연합뉴스
간담회는 시작 10분도 안 돼 파행을 거듭했다. 흥분한 일부 주민은 장관 앞 책상을 넘어뜨리고 의자를 발로 찼다. 수해를 입은 구례 농민 10여명이 간담회장에 들어오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환경부 관계자들과 실랑이 도중 벌어진 일이다. 일부 농민은 조 장관을 향해 "무슨 대단한 대책을 가지고 이제야 나타났느냐"고 항의했다. 섬진강수해극복 구례대책위 관계자는 "구례에 홍수가 난 지 8일이나 지났다"며 "피해를 키운 당사자들이 이제야 구례에 오다니, 우리가 화가 안 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번 섬진강 피해 참사 책임은 한국수자원공사, 환경부, 문재인 정부에 100% 있다는 것을 인정하느냐"고 조 장관에게 여러 차례 물었지만, 조 장관은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이구동성 "실질적인 보상과 향후 영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내일 수해와 관련한 조사 내용과 지원 등에 대해 중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해 피해 보상 등을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잇따라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북 진안군 용담댐 방류로 수해를 입은 전북 무주 군, 충남 금산군, 충북 영동·옥천군은 공동으로 범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오는 18일 충북 영동군청에서 네 군 군수, 군 의장 등으로 구성된 범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연다. 전남 구례·곡성·광양, 전북 남원·순창·임실, 경남 하동 등 섬진강 권역 일곱 시군 주민도 최근 연합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7~18일 중 하루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2020-08-16 14:02:2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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